문체부, 15일~11월14일까지 공모…“1조원 파급 효과·투자 기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광역권 선도도시 7곳을 지정해 4년간 집중 육성한다.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를 일컫는다.
문체부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 있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7곳을 지정,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집중 육성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자체, 전문가 등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또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자문·심의를 거쳐 ‘문화로 지역발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문화매력국가 선도’를 비전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전략 및 지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자유로운 문화창조 ▲자유로운 문화누림 ▲자유로운 문화혁신 ▲사람연대 ▲정책연대 ▲지역연대 등 6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광역권 선도도시 7곳을 지정해 4년 동안 집중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 천만 명이 문화참여·향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동네문화공간 1만 곳 조성·활용 ▲지역주민의 여가활동만족도 20%(2021년 17%, 지역사회조사)로 개선 ▲경제적 파급효과 5000억 원 창출 ▲민·관 협력 투자 5000억 원 유치 ▲일자리 1700명 창출 등 문화를 누리는 도시, 문화로 누리는 도시의 선도모델을 만든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고유한 문화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역만의 특색있는 문화를 창출하는 ‘문화창조도시’ ▲신체적·물리적·시간적 장애를 극복해 지역에서도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자유롭게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문화누림도시’ ▲문화가 지역경제·산업발전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전환되는 ‘문화혁신도시’를 지향한다.
또한 ▲주민-문화·예술인-청년-기업-대학 등 지역 내 다양한 ‘사람’의 연대 ▲‘문화도시’라는 정책 우산 아래 산업-관광-생활-교육 등 지역 ‘정책’의 연대 ▲대한민국 문화도시-인근도시 등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지역’ 간의 연대로, 사람-정책-지역의 동반성장을 선도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는 전국 기초지자체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이달 15일부터 11월 14까지 신청을 받는다.
다만 광역지자체와 서울특별시 자치구, 2022년~2023년 문체부 지역문화활력촉진사업 대상지, 1차~5차 문화도시 등은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
문체부는 광역형 선도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평가권역을 7개로 구분하고 각 권역 내 1곳 내외 등 모두 7개 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권역 내에 적합한 지자체가 없을 경우에는 지정하지 않을 수 있으며 1개 권역에서 2개 이상 지정될 수도 있다.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 ‘알림’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6대 추진전략을 반영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 방향,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선도 가능성 등 3대 평가 기준에 따라 대상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15분 문화생활권’ 등 문화접근성을 개선하고 문화참여·향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적 효과 및 가능성 ▲지역문화에 기반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에 대한 생산·투자·후원·확산 가능성 등 직·간접 지역경제 파급효과 창출 가능성 ▲생활인구 확대 및 지역정주 만족도 향상 등 사회적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특히 보조금 중심 지원에서 탈피해 민관합작 투자와 금융지원 등 민관협력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2028년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원 이후의 사업 지속가능성도 평가한다.
한편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1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연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전략 및 지정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공모 준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역 주민의 문화 만족도가 높아져야 지역 소멸을 차단할 수 있다”며 “지역 주민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문화를 누리고 문화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명품 도시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해 지역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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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