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돌연 급락.. 뉴욕증시 비트코인 무슨 일

연준 FOMC 기준금리 동결

강희준 기자 = 국제유가 가 돌연 급락세로 돌아섰다. 파월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증가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점도표에서 추가 인상을 시사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1.15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68.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하락했다. 뉴욕증시 원유 투자자들은 미국의 원유재고 자료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2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00%~5.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이후 나온 첫 동결이다. 연준은 금리 인상의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금리 인상 중단을 선택했다. 이날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같았으나 연준이 올해 2회 더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씩 2회 더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한 것이다. 뉴욕 증시에서는 연준이 1회 더 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왔다. 연준의 이 같은 결정에 주가 지수와 유가는 하락하고, 달러화와 단기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장기물 금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같은 시각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도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91만9천배럴 늘어난 4억6천712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만배럴 감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10만8천배럴 증가한 2억2천92만3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12만3천배럴 늘어난 1억1천385만4천배럴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150만배럴 증가했다. 미국의 원유 정제 설비 가동률은 93.7%로 직전주의 95.8%에서 하락했다. 전략비축유가 190만배럴 순방출된 것도 재고 증가를 가중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1억13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보다 하루 20만배럴 상향한 것이다. 내년에는 하루 100만배럴가량 원유 공급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경제전망요약(SEP) 자료에서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2%로 제시했다. 이는 직전인 지난 3월 전망(3.3%)보다 약간 내려간 것이다. 연준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1.0%로 직전(0.4%)보다 높아졌다.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 4.5%에서 4.1%로 낮아졌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혼조세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 등이 "대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CNBC는 미국의 4대 메이저 은행의 하나인 웰스파고를 인용해 “美 뉴욕증시가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 지금 상승랠리 쫓으면 위험하다 ” 경고했다. 이같은 투자주의보에 뉴욕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에 비상이 걸렸다.


CNBC는 웰스파고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전략 대표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지 심지어 동결할지도 모르겠다”면서 “시장은 금리가 내려갈 것이고 연준과 전 세계 중앙은행이 지금만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설득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동결한다 해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탄탄하기에 동결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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