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부엌 ‘소주방’에서 맛보고 즐기는 우리 전통문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10월 20일(금)부터 28일(토)까지 8일간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2023년 <수라간 시식공감> 하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경복궁 휴궁일인 화요일은 제외)

<수라간 시식공감>은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궁중음식, 전통공연·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궁중문화 복합 체험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크게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과 자유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은 경복궁 생과방에서 전통 국악 공연을 들으며 궁중다과를 즐기는 ‘밤의 생과방’과 외(外)소주방에서 ‘타락죽’에 관련된 연극을 관람하며 궁중음식을 맛보는 ‘식도락(食道樂)’ 중 1개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1일 4회(밤의 생과방 2회, 식도락 2회) 운영되며, 회차별 30명씩 하루 1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 타락죽: 우유와 쌀로 만든 조선왕실의 대표적인 보양식

자유 체험 프로그램은 내(內)소주방에서 율란(栗卵)과 곶감오림 만들기, 국궁 쏘기 등의 전통체험을 즐기고 ‘주방골목’에서 여섯 가지의 다양한 골목 간식을 맛볼 수 있는 시간으로, 상시 참여할 수 있다.
* 율란(栗卵) : 밤, 계피, 잣으로 모양을 내어 만드는 한과
* 곶감오림 : 곶감을 가위로 등분하여, 곶감 사이에 잣을 박아내 만든 음식

이번 하반기 행사부터는 ‘우선예매권 추첨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여 국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오는 10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9일(월)까지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에서 한 계정(ID)당 1회 응모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10일(화) 오후 2시이며, 당첨자는 11일(수) 오후 2시부터 15일(일) 사이에 선착순으로 원하는 궁중음식 시식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예매(최대 1인 4매까지)와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1인당 참가비는 2만 5,000원이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10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1인 4매까지 전화 예매(☎ 1588-7890)도 가능하다.

<수라간 시식공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확인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우리 궁궐에서 전통 음식을 즐기는 특별한 기억을 가져가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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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