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해병대 1사단 모범 장병 초청해 ‘특별한 인연‘ 이어간다

포항제철소, 해병대 1사단 모범 장병 18명 초청해 제철소, Park1538, 스페이스워크 등 견학
해병대 1사단, 작년 9월 수해 입은 포항제철소에 누적 인원 4천여 명, 장비 7백여 대 투입해 복구 적극 지원
이백희 제철소장 “해병대 1사단의 지원이 조기 정상화의 초석”…“장병들의 헌신에 가슴 깊이 감사”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작년 제철소 수해 복구에 큰 도움을 줬던 포항 해병대 1사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2일 포항제철소는 해병대 1사단 모범 장병 18명을 회사로 초청했다. 행사에 참여한 장병들은 제철소와 Park1538 역사관, 홍보관을 견학하며 직접 복구에 참여했던 현장을 둘러보고, 홍보관 3층 스틸라운지에서 회사소개와 함께 채용 관련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자리도 가졌다. 이어 포항의 랜드마크인 북구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와 포항 해상스카이워크 등을 방문해 잠시나마 군 복무와 훈련으로 인한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다.


포항제철소와 해병대 1사단은 작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를 함께 극복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1사단은 누적 인원 4천여 명을 파견해 제철소 토사 제거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백여 대의 장비도 함께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뿐만 아니라,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지원해 침수로 세탁이 불가능했던 제철소 작업자들의 근무복 세탁도 도왔다.


수해 복구작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지난 12월에는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이 감사의 의미로 해병대 1사단을 직접 방문해 감사 격려품을 전달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견학 행사에 참여한 해병대 1사단 진재구 상병은 “수해 복구에 직접 참여할 때까지만 해도 진흙에 잠겨 참혹했던 제철소가 이렇게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보니 뿌듯하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포항제철소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어 제철소 복구작업에 참여했던 현장을 다시 방문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는 소감을 전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태풍 수해 당시 해병대 1사단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포항제철소가 조기 정상화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며 “복무에 여념이 없는 상황임에도 제철소 복구 작업에 매진해 준 장병들의 헌신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이번 장병 견학을 시작으로 해병대 1사단과의 교류를 활발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 다음 견학은 혹서기를 피해 8월에 시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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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