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실현되는 AR·AI·3D·미디어아트 ‘광화시대’ 완성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광화원·광화인, 광화전차·광화수·광화담·광화경에 이어 ‘광화벽화’를 끝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든 ‘광화시대’가 완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목적홀에서 ‘광화시대(Age of Light, 光化時代, Gwanghwa Sidae)’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열고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4차 콘텐츠 ‘광화벽화’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 광화문 일대는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차원(3D) 매체예술(미디어아트) 등 실감콘텐츠가 구현된 중심지로, 첨단기술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과거·현재·미래를 경험하는 대규모 문화 체험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 광화벽화 콘텐츠 이미지 중 광화 오브제(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광화 연대기, 광화 시계탑, 공중 정원.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화시대’는 정부가 지난 2019년에 발표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의 선도형 실감콘텐츠 육성’과 2020년에 발표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을 잇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17일 1차 콘텐츠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지난 1월 14일 2차 콘텐츠 광화원·광화인과 지난 4일 3차 콘텐츠 광화전차·광화수·광화담·광화경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 중 현장 방문형 콘텐츠 광화원·광화인·광화전차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 수를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시민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마지막 4차 콘텐츠로 ‘광화벽화’를 공개하며 ‘광화시대’를 완성하고 실감콘텐츠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 전 세계 매체 창작자 위한 미디어 캔버스 ‘광화벽화’ 공개

‘광화벽화’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을 거대한 ‘ㄱ’자 형태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로 재탄생시킨 ‘광화시대’의 핵심 콘텐츠다.

특히 미디어 작가들의 입체감 넘치는 작품은 물론 시민들의 실시간 참여를 반영한 모바일 웹페이지 기반의 상호작용 영상 등을 함께 제공해 진정한 의미의 ‘공공 미디어 캔버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광화벽화’는 5가지 주제와 영상 13종으로 채워지는데, ▲광화문의 상징성을 담은 ‘광화벽화’ 상징 영상(The Signature) ▲광화문 속 시간과 날씨를 알리는 시보 영상(The Times) ▲광화문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매체예술 영상(The Global) 등이다.

그리고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광화문을 채워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은 영상(The Story) ▲도심 속에 옮겨온 거대한 자연 속 놀라운 경관을 예술로 승화해 사람들에게 휴식과 위로를 전달하는 영상(The Art)을 선보인다.

이 중 물체와 광화의 빛이 만나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로 찬란한 문화의 빛을 표현한 ‘광화 오브제’와 광화문을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를 동상의 형태로 상징적으로 표현해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란 의미를 담은 ‘광화연대기’는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화벽화’의 상호작용 영상 2종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마당 곳곳에 부착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거나 광화시대 모바일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누구나 상호작용 영상 송출 시간(매시 10분, 40분)에 맞춰 자신이 지정한 데이터나 나만의 캐릭터 등을 전송하면 미디어 캔버스에 반영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광화시대’는 빛으로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물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소통하는 장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광화문에서 만나는 실감콘텐츠가 시공간을 넘어 코로나로 지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광화시대’와 함께 우리나라가 세계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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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 다른기사보기